글로벌 LCD 패널 공급 50% 이상 차지2월 생산량 최대 20~30% 감소 전망… 단기 반사이익 기대올 19개 TV 업체 공급 OLED TV 패널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 ▲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사태가 글로벌 LCD 공급까지 차질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OLED TV용 패널.ⓒ연합뉴스
    ▲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사태가 글로벌 LCD 공급까지 차질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LG디스플레이 OLED TV용 패널.ⓒ연합뉴스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사태가 글로벌 LCD 공급까지 차질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 LCD 업체들의 추가적인 장비 발주를 통한 LCD 공급 증가 상황이 일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에 따른 LCD 가격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LCD TV 패널 생산 국가별 점유율 1위는 중국(48%)이다. 이어서 한국(26%), 대만(24%)순이다. 

    전세계 LCD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LCD 업체들이 우한폐렴 확산으로 연휴 이후 공장 가동 지연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중국 LCD업체들의 생산차질에 따른 공급감소가 수요감소를 2배이상 앞지르면서 수급 불균형이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우한 봉쇄로 원자재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LCD 점유율 1위인 BOE (20%)의 10.5세대 LCD 라인 2개가 예상보다 가동이 지연될 것으로 추정된다.

    경쟁업체들은 중국 기업들의 이런 흐름은 2월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후베이성에서의 중국 춘제 연휴 연장과 부품·소재 공급망 (SCM)의 정상화 지연 등으로 전 세계 LCD 패널 공급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의 2월 LCD 패널 생산량은 최대 20~30%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 우리 업체들의 타격도 일정부분 나타나고 있다. LG 디스플레이(LGD)의 광저우 대형 OLED 라인의 가동 램프업이 지연되는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LGD의 대형 OLED 라인의 이익 확보 시점이 연기될 것으로 보여진다. 

    반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중국 업체들의 휘어지거나 접어지는 중소형 플렉시블(Flexible)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발주가 지연되고 있어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라인 격차 확대에 도움이 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2월 LCD 패널 생산량은 최대 20~30% 감소가 예상되어 2월 LCD 패널 공급은 10~15% 축소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1월에 강보합세를 기록한 LCD 패널가격은 2월부터 상승 반전에 성공하며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LCD 가격 상승은 LCD와 OLED TV 패널가격의 차이를 축소시켜 올해 19개 TV 업체로 공급되는 OLED TV 패널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형 LCD 사업 (전체 매출의 51%)에서 양호한 수익성 (영업이익률 15~20%)의 IT (모니터, 노트북) 및 상업용 (Commercial) LCD 패널 (대형 LCD 매출의 61%) 가격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