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호주달러·9조6천억 규모…81억 미달러 상당금융안전망 강화 및 경제·금융 협력 증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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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은 6일 호주중앙은행과 원·호주달러 통화스왑계약을 20% 확대 연장했다.

    지난 2017년 2월 8일 체결된 계약을 3년 연장하는 동시에 기존 100억호주달러·9조원에서 120억호주달러·9조6000억원(약 81억 미달러 상당)으로 규모를 확대했다.

    이번 통화스왑은 양국간 무역 활성화와 금융안정을 제고할 목적으로 채결됐다. 3년 만기도래 시 양자간 합의로 연장할 수 있다.

    한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통화스왑 계약 갱신과 규모 확대를 통해 금융안전망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국제금융시장의 신뢰도 제고와 함께 양국 간 경제·금융 부문에서의 협력 증진을 통해 양국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한은은 예상했다. 

    우리나라와 호주는 FTA를 체결하고 있는 주요 교역상대국으로, 지난해 양국 간 교역 규모는 285억 달러 수준이다. 

    양국 금융기관의 상대국통화 익스포저는 지난해 말 기준 각각 56억3000만 달러, 14조5000억원으로 최초 체결(2014년 2월)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한은은 현재 총 1332억 달러 상당 이상의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양자간 통화스왑의 경우 ▲캐나다(사전한도 설정 없음) ▲스위스(106억 달러 상당) ▲중국(560억 달러 상당) ▲호주(81억 달러 상당) ▲말레이시아(47억 달러 상당) ▲인도네시아(100억 달러 상당) ▲UAE(54억 달러 상당) 등 7개국과 체결했다. 

    다자간 통화스왑(CMIM)은 ASEAN+3 13개국과 384억 달러 규모로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