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럽다’고 여겨졌던 커플룩, 2030 고객들에게 인기‘젠더리스’ 패션 영향으로 스포츠 장르 커플룩으로 각광컨버스, 다이나핏 등 브랜드와 커플 패키지 선봬
  • ▲ ⓒ신세계백화점
    ▲ ⓒ신세계백화점
    한때는 센스 없는 패션으로 인식되던 ‘커플룩’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뉴트로(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의미)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브랜드 로고를 크게 프린트한 티셔츠, 통이 넓은 바지 등 '뉴트로 패션’이 연인 간 함께 입는 커플 상품으로 2030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소비 키워드로 자리잡은 ‘젠더리스(성별의 경계를 허무는 것)’의 영향으로 패션 장르 중 스포츠/스트리트 캐주얼이 2030 고객들을 중심으로 주목 받고 있다.

    2030 고객들의 커플룩 상품은 밸런타인데이와 같은 연인들의 기념일에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해 밸런타인데이 직전 일주일 간(2월 7일~2월 14일) 신세계백화점 스포츠 장르의 매출 실적은 32.3%라는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캉골, 라코스테 라이브 등 스트리트 캐주얼의 매출 신장률도 같은 기간 26.1%를 기록했다.

    티셔츠 한 가운데에 브랜드 로고가 크게 박힌 빅로고 티셔츠, 스니커즈 등 레트로 패션 트렌드 상품이 2030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장르 전체 신장을 견인한 것.

    대표적으로 라코스테 라이브는 밸런타인데이마다 인기 상품으로 손꼽히는 맨투맨 티셔츠와 스니커즈를 지난해보다 20%가량 생산을 늘려 소개하고 있으며 스니커즈 브랜드 컨버스도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올해 처음으로 신세계백화점과 손잡고 14일부터 밸런타인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이 글로벌 스니커즈 브랜드인 컨버스와 손잡고 백화점 단독으로 한정 선보이는 ‘척 테일러’ 상품은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커플 신발이다.

    컨버스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받은 척 테일러 모델에 하트 무늬, 핑크 컬러 등 레트로 디자인을 더해 20대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상품으로는 척 테일러 70 핑크컬러의 가격은 10만5000원, 척 테일러 화이트컬러 9만9000원 등이 있다.

    신세계는 스트리트 캐주얼 단독 상품도 기획, 2030 고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최문열 상무는 “과거 ‘촌스럽게’ 여겨져 외면받던 커플룩 상품이 뉴트로 트렌드와 함께 2030 고객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기획을 통해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