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매출 57.3%↑, 28.3%↑중국 큰손, GKL 15% ↑, 파라다이스 7.1% ↑코로나 직접 영향권 '2월 실적'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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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지노업계가 올 1월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외국인 대상 카지노 업체들의 1월 실적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발 코로나19(우한폐렴)에 따른 수요위축 보다 한한령(중국의 한류 제한령) 해제에 수요진작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인 VIP 고객이 크게 증가해 효과를 봤다.

    GKL의 1월 매출액은 54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7.3% 상승했다. 파라다이스는 72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8.3% 늘었다.

    카지노 업계는 이용금액이 높은 VIP 방문객 증가가 호실적을 기록한 원인으로 꼽고 있다.

    GKL의 1월 VIP 방문객은 3189명으로 지난해 동월대비 1.2% 성장했다. 특히 중국 VIP는 15% 증가했다. 파라다이스는 중국과 일본 VIP 고객이 각각 7.1%, 7.4% 증가하며 VIP 방문객이 늘었다.

    GKL은 지난 1월말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인 단체 관광객 출입 제한을 진행했으나 1월에는 영향을 거의 끼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제한되기 전 춘절 중국 매스 고객의 방문이 늘어나며 중국인 방문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1월은 중국 춘절로 인해 중국인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카지노 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악화된 2월의 실적 추이를 지켜봐야한다며 신중해야 할 것을 지적했다.

    카지노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는 지난 1월 말부터 영향력이 강화돼 1월 실적에는 영향이 미비했다"며 "현재 방역을 철저히 하고 있지만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3월이 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GKL 1월 드롭액은 385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소폭 줄었으며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1월 두 자리수 성장율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5403억원을 기록하며 3% 증가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