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월 스마트폰 판매 전년比 39%↓中 스마트폰 시장 2분기부터 회복 예상화웨이 메이트X·Xs, 모토로라 레이져는 디스플레이 완성도 부족삼성 갤럭시 플립과 폴더블 기술 초격차 실감
  • ▲ 갤럭시 Z 플립은 두께 0.03㎜의 극도로 얇은 유리를 사용해 화면이 울지 않고 고르게 펴진 평탄도를 개선했다. 사진은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고객들이 갤럭시 Z Flip을 사용하는 모습.ⓒ연합뉴스
    ▲ 갤럭시 Z 플립은 두께 0.03㎜의 극도로 얇은 유리를 사용해 화면이 울지 않고 고르게 펴진 평탄도를 개선했다. 사진은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고객들이 갤럭시 Z Flip을 사용하는 모습.ⓒ연합뉴스
    중국 국산업체들의 폴더블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 품질 문제가 결국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27일 중국정보통신연구원에 따르면 1월 중국 내수 시장에서 스마트폰 출하량은 2,081만대에 그쳐 전년비 38.8% 감소를 기록해 최근 5년간 가장 부진한 성적을 받아들였다. 

    특히, 중국 자국 브랜드 판매 부진이 뼈아팠다. 화웨이, 오포, 비보 등 로컬 업체들은 1,832만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전년과 비교해 43%나 급감했다. 

    5G 스마트폰 출하도 547만대로 전월대비 1% 성장에 그쳤다. 

    올해 초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중국내 소매판매가 줄면서 내수 수요가 둔화됐고 여기에 춘절 연휴 이루 중국 내 주요 공장들의 가동이 중단이 계속되면서 공급에도 차질을 빚은것으로 파악된다.

    중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중국 공산당 정부의 강력한 경기 부양책에 힘입어 2분기부터는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2월 중순 이후 대부분의 공장들이 정상 가동을 시작했고 5G 스마트폰 출하는 전체 출하량의 26.3%까지 올라온 상태여서 5G 스마트폰에 대한 높은 교체수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 ▲ 화웨이가 25일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s.ⓒ연합뉴스
    ▲ 화웨이가 25일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s.ⓒ연합뉴스
    반면 5G 스마트폰의 새로운 폼팩터(하드웨어의 크기·형태)로 각광받고 있는 폴더블폰 시장에서는 이야기가 좀 다르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 화웨이등 경쟁사들이 출시한 제품의 품질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10 월 출시된 폴더블 메이트 엑스(Mate X)의 후속작인 Xs를 이달 25일 공개하면서 다시 삼성 폴더블폰과의 경쟁을 예고했다. 

    전작인 메이트 X는 작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공개돼 지난해 11월에 중국에서만 출시됐는데 수량도 공개하지 않았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는 자체 칩인 '기린 990 5G' 칩셋을 탑재해 전작대비 프로세서 속도를 개선했고 쿼드카메라 등 하드웨어적 업그레이드가 있었으나 힌지는 경쟁제품인 갤럭시 제트 플립(Z Flip)만큼 부드럽게 작동하지 않아 폴더블 기술력은 열위에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는 계속해서 비슷한 시기에 폴더블폰 2가지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화면과 콤팩트 타입 등 라인업 강화, 초박막강화유리(UTG·Ultra Thin Glass) 채용, 가격 대중화 등 폴더블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화웨이 폴더블폰은 대량생산을 통해서도 약 330만원에 달하는 가격을 낮추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부족한 제품 개선과 미중분쟁으로 인해 지메일 등 구글 모바일 서비스 미탑재 등으로 판매량 확대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웨이 메이트 엑스(X)와 엑스에스(Xs), 모토로라 레이져(Razr) 등 폴더블 스마트폰등 삼성 전자 폴더블폰을 겨냥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으나 디스플레이 완성도가 다소 부족해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한 편"이라며 "압도적인 폴더블 기술력을 바탕 으로 한 삼성전자의 초프리미엄 세그먼트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