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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이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치료에도 쓰일 수 있게 됐다.
한국콜마 관계사인 씨제이헬스케어는 최근 식약처로부터 P-CAB계열 신약 케이캡정의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적응증은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이다.
케이캡정은 미란성·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치료에 이어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요법까지 4개의 적응증을 확보했다. 특히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의 제균 치료 적응증을 획득한 제품은 케이캡정이 최초다.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은 위장점막에 주로 감염돼 만성위염,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위선암, 위림프종 등을 유발한다.
케이캡정의 이번 허가에는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 치료 시 케이캡정 50mg과 항생제인 아목시실린 1g, 클래리트로마이신 500mg을 1일 2회, 7일간 복용하는 내용이 추가됐다.
케이캡정은 지난 9일부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병용요법에 환자 전액 본인 부담으로 처방이 가능해졌다. 씨제이헬스케어는 순차적으로 케이캡정의 급여 확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씨제이헬스케어 관계자는 "케이캡정의 추가 적응증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차별화 임상 연구활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3월 출시된 케이캡정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새로운 계열인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계열의 대한민국 30호 신약이다. 기존 치료제 대비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고, 식전·식후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 우수한 약효 지속력으로 야간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점 등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