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 기업 자금조달 지원 위한 주식시장 '과장판' 공모주 투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중국 과창판 공모주에 주로 투자하는 '한국투자중국공모주투자증권투자신탁(주식혼합)'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펀드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가입이 불가능한 단위형 펀드로 16일부터 31일까지 한국투자증권에서 단독 판매한다. 최소 설정금액은 150억원으로 최소규모에 미달할 경우 국내 채권형 펀드로 전환해 운용한다.

    과창판은 중국 정부가 기술 혁신 기업의 자본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개설한 주식시장이다. 12월말 기준으로 70개 종목이 상장됐으며 창업판, 메인보드, 중소판 등 기존 중국 주식시장 대비 상장 종목수가 많고 기관배정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기준 중국에 상장된 공모주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약 144%에 달한다. 지난 2011년부터 중국 상해 현지에서 지속적인 리서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해사무소가 공모주를 선별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 관계자는 "기존 중국 공모주 시장은 상장 후 높은 주가 상승률에도 낮은 배정 비율과 상장 종목수 부족으로 투자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과창판 신규 개장 뒤 상장 종목 수가 증가하고 기관투자자 배정률이 개선돼 중국 공모주는 고수익이 기대되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