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4·3 유족' 대상 할인율 40%로 확대

제주항공이 제주 4·3 유족 대상 할인혜택을 확대한다.

제주항공은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해 4·3 유족 할인율을 기존 30%에서 40%로 확대한다고 30일 밝혔다. 할인율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며 국내선에만 적용된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 4월부터 4·3 생존희생자에게는 50%, 유족들에게는 30%의 운임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할인은 성수기 비수기 구분 없이 연중 제공하고 있다. 제주도민 할인 등 다른 신분할인과 이중 적용은 불가하다.

할인 노선은 제주~서울, 제주~부산, 제주~대구, 제주~청주, 제주~광주 등 제주기점 모든 노선과 김포~부산 등 모든 국내선이다.

현재 제주도에 등록된 생존희생자와 유족은 8만여명이다. 할인 적용을 위해서는 수속 과정에서 제주도가 발행한 4·3 유족 확인증(제주4·3사건 희생자증이나 유족증)을 제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