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3G 시대 개척, LTE-A 상용화 주역작년 5G 상용화 이후 세계 첫 100만 달성글로벌 플레이어와 초협력... 5G 'New ICT'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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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 상용화, 5G 100만 가입자 돌파, 1등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지난 1994년 SK그룹(前 선경그룹)에 인수된 지 16년만에 달성한 쾌거다. 1984년 한국이동통신서비스로 출발한 SK텔레콤은 1996년 세계 최초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술을 상용화하면서 2세대 이동통신(2G)을 완성시켰다. 

    이후 2003년에는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 방식으로 3세대(3G) 이동통신 시대를 열었고, 2013년 LTE-A 상용화를 이뤄냈다. 2019년부터 도래한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에도 '5G 100만 가입자 돌파' 등 각종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SK텔레콤은 인류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개척해 오면서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 중이다. 특히 미래 정보통신기술(ICT)의 핵심인 5G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New ICT' 기술 도입을 통한 자체 경쟁력 강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올해 초 CES에서 "대한민국 ICT 기업간 협력이 절실한 때이며 AI 등 분야에서 초협력하자"고 새해 경영 화두로 '초(超)협력'을 경영방침으로 내걸었다. 국내 플레이어에서 벗어나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전방위적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5G 1등 기업'이 되겠다는 복안에서다.

    이를 위해 B2C 부문에서는 클라우드, 디바이스 제조사, 통신 기업들과 장벽 없는 협력을 추진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5G 실감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현재 시범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ct xCloud)'의 경우 기존 게임 업계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의 기술적 장점을 융합해 홀로그램과 같은 3차원 콘텐츠를 만드는 '점프 스튜디오'도 실감 미디어의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은 세계 1위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한 컨슈머 디바이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고, 5G·AI 기반의 동영상 컬러링 서비스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를 '5G B2B 사업 원년'으로 삼아 B2B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전국 12곳에 '5G MEC(모바일 엣지 컴퓨팅)' 거점을 구축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1, 2위인 아마존웹서비스(AWS), MS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전국 단위 '5G 엣지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또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공장에 '프라이빗(Private) 5G 네트워크'를 구축해 반도체 산업의 슈퍼사이클을 이끌 5G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5G 네트워크에 AI 영상분석, AR 등 최신 ICT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SK텔레콤은 한국수력원자력과 함께 세계 첫 5G 스마트 발전소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수력∙양수 발전소에 프라이빗 5G 네트워크와 양자암호 보안 기술을 적용해 드론 실시간 댐 영상 감시, 원격 수위 감시, 현장상황 공유 시스템 등을 고도화 한다는 복안이다.

    이 외에도 서울시와 진행하고 있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실증 사업에 5G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와 HD맵 업데이트 기능이 탑재된 '로드러너(Road Learner)'를 적용할 계획이다. 

    인프라 영역에서는 통신장비 기업 등과 협력해 '5G 클러스터'를 기존 70곳에서 3배 이상 늘어난 24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국 85개시 동단위까지 5G 커버리지를 늘리고, 5G 인빌딩은 총 2000여개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올해 본격적으로 선보일 5G 사업 모델들이 SK텔레콤의 미래 10년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