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소프트뱅크와 공동 투자 나서시스라엘 AI 빅데이터 분석 기업 '아노도트' 투자출범 4년차 맞은 삼성넥스트 주도, 스타트업 투자 '순항'세계경제 얼어붙였지만… 미래준비는 '예정대로'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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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코로나19'로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 가운데도 꾸준히 미래사업을 발굴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다양한 기술 개발이 가능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등 초기기업 투자에 집중하는 전략을 올해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타트업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삼성넥스트(Samsung Next)'를 통해 이스라엘의 빅데이터 분석 전문 회사 '아노도트(Anodot)' 시리즈C 투자에 참여했다. 아노도트는 이번 시리즈C 라운드를 통해 3500만 달러(약 429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고 인텔과 소프트뱅크에서 운영하는 벤처캐피탈 회사 등도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이 중 인텔은 이번 투자건을 주도하며 아노도트의 이사회에 합류해 힘을 실었다.아노도트는 2014년 설립된 회사로 AI와 딥러닝 등을 활용해 기업의 비즈니스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예측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결제나 재고관리 등의 업무에 AI를 접목해 실시간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아노도트는 아마존과도 사업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아마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맡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딥러닝, AI 기술 파트너사로 협력하며 미국의 차량공유서비스 '리프트(Lyft)' 등과 같은 기업에 데이터 분석 기술을 제공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지난 2017년 공식 출범한 삼성넥스트는 3년 간 전 세계 곳곳의 혁신기업과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해 다양한 투자 성과를 이뤘다. 뉴욕과 실리콘밸리 등 미국 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의 성지로 불리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도 거점을 두고 유능한 기술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그런 까닭에 삼성넥스트가 이번 아노도트와 같이 유망한 이스라엘 스타트업까지 일찌감치 투자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올해로 출범 4년차를 맞은 삼성넥스트는 초기 출범때 밝힌 바와 같이 가상현실(VR),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보안, AI, 사물인터넷(IoT), 모바일커머스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사업으로 육성할 가능성이 큰 초기 기업 발굴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그 첫 발을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기업인 아노도트로 떼며 특히 글로벌 IT업계에서 경쟁 수위를 높여가는 AI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이처럼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세계 경제가 팬데믹에 빠진 가운데도 글로벌 기업들과의 미래기술 선점 경쟁에 한치의 물러섬 없이 나서고 있다. 이미 구글이나 인텔, 아마존 등이 활발한 미래 기술 스타트업 투자로 먹거리 창출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애플까지 이 대열에 합류해 특히 AI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의 발을 넓히고 있어 주목받는다. 애플은 최근 AI 음성인식 기술 기업인 '보이시스'를 인수해 새로운 전략 구상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