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식기세척기 시장 규모 30만대 전망LG전자, 트루스팀 앞세워 1위 경쟁 이어가삼성전자, 대용량 내세워 점유율 확대 총력
  • ▲ LG 디오스 식기세척기. ⓒLG전자
    ▲ LG 디오스 식기세척기. ⓒLG전자
    식기세척기가 가사노동을 줄여줄 '신가전'으로 각광받으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들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식기세척기의 올해 국내 시장 규모는 30만대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20만대에 비해 50% 성장한 수치다.

    식기세척기는 2018년까지만 해도 10만대를 밑도는 등 시장 규모가 미미했지만, 살균 능력이 대폭 상향된 프리미엄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지난해를 기준으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LG전자가 지난해 3월 출시한 LG 디오스 식기세척기 신제품은 뛰어난 세척력을 인정받으며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을 성장시킨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SK매직과 2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는 트루스팀을 탑재해 식기세척기의 천장, 정면, 바닥 등 3면에서 고온의 스팀을 빈틈없이 분사시켜 식기에 눌어붙은 음식물과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깔끔하게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실험 결과 100도 트루스팀이 유해세균인 대장균, 살모넬라, 리스테리아를 99.999% 제거하고 세계김치연구소 실험결과 노로바이러스, A형 간염 바이러스, 장관출혈성대장균을 99.999% 제거했다.

    LG전자는 올해 식기세척기의 트렌드를 '대용량'으로 보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전체 판매량 가운데 대용량 모델인 3~5인 가구용(12인용) 모델의 판매량 비중은 올 1분기 9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5%보다 15%p 이상은 수치다.

    1~2인 가구용(6인용) 모델은 내부 공간이 넓지 않아 식기류를 제외한 조리도구는 따로 손설거지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식기류와 조리도구를 한꺼번에 세척할 수 있는 대용량 모델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다.

    윤성일 LG전자 한국HA마케팅담당 담당은 "대용량과 스팀을 적용한 LG 디오스 식기세척기를 앞세워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도 대용량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시돼 큰 인기를 얻었던 8인용은 물론 12인용 용량까지 추가된 신제품을 선보였다.

    삼성 식기 세척기는 강력한 '입체 물살'과 '고온 직수 세척'을 통해 더욱 강력하고 위생적인 성능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에는 4단 세척 날개가 탑재돼 강력한 입체 물살을 구현한다.

    특히 75도의 고온수를 사용해 살균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살균세척' 옵션을 선택하면 대장균·살모넬라균·리스테리아균 등 유해 세균과 로타·노로·A형간염 바이러스를 99.999%까지 제거해 준다. '내부 세척' 코스를 사용하면 세제 없이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제거해 주는 통세척도 가능하다. 유해 세균 제거 성능은 세계적인 제품 시험·인증 기관인 인터텍에서 인증 받았다고 설명했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이번 신제품은 한국인의 식생활과 설거지 습관을 오랫동안 연구한 결과물"이라며 "한국형 식기세척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위생과 편리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기세척기가 다음 신가전으로 각강받고 있다"며 "기존 한계를 극복한 강력한 세척력을 바탕으로 당분간 고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