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생활· 위생 관심 늘면서 수요 폭증국내시장 연간 30만대… 선두 SK매직 점유율 50% 1위LG전자 이어 삼성,쿠쿠, 일렉트로룩스 경쟁 가세
  • ▲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SK매직
    ▲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SK매직

    살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식기세척기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고 있다. 관련 시장은 폭발적인 증가세다.

    선점효과를 누리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SK매직을 필두로 LG전자,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일렉트로룩스, 쿠쿠전자 등 중견업체들도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식기세척기의 올해 국내 시장 규모는 30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20만대 대비 50% 이상 성장한 수치다. 특히 1분기 성장이 두드러진다. 전자랜드의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48%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식생활 편의와 위생 유지를 돕는 가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외출 자제로 세 끼를 집에서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며 "소형부터 대형 제품까지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매직 때부터 식기세척기를 판매한 SK매직은 현재 50%대 점유율을 갖고 있다. 신제품 개발 및 라인업 확장으로 압도적인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1월 선보인 트리플케어는 국내 최초로 세척 기능과 건조, 보관까지 토털 케어가 모두 가능한 제품이다. 출시 두 달 만에 단박에 1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1분기 식기세척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늘었다.

    LG전자는 지난해 3월, 7년만에 디오스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내놓았다.

    독자 개발한 트루스팀(TrueSteam) 기술을 강조한 제품이다. 세척기 천장, 정면, 바닥 등 3면에서 100도 스팀을 분사해 음식물과 인체에 유해한 세균, 바이러스 등을 말끔히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식기세척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경쟁이 치열해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한국인의 식생활에 최적화된 성능과 위생, 사용 편리성을 갖춘 식기세척기 12인용 용량 신제품을 출시했다.

    쿠쿠도 올해 6인용, 12인용 식기세척기를 각 1종씩 출시해 라인업을 확장했다. 스웨덴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는 지난해 말 국내에 식기세척기를 론칭하며 시장에 진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식기세척기의 세척력이 손설거지보다 떨어진다는 인식이 많았으나 최근 1~2년 사이에 세척, 살균 등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 쏟아지며 판매가 급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