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고 있다" 언급… 일정은 말안해SK그룹 경영진 CES 참석… 이르면 내일"삼성 HBM, 내일 수요일처럼 확신… 회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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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5 기간에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난다. 또한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MB)과 관련해 “성공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젠슨 황 CEO는 7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을) 만날 예정”이라면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CES 참관차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이르면 내일 두사람의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 등 주요 계열사의 최고 경영진이 총출동해 AI 트렌드를 살필 예정이다. 특히 최 회장은 3년 연속 CES에서 참석해 직접 사업을 챙기고 있다.SK그룹의 SK하이닉스는 HBM을 엔비디아에 납품하며 ‘AI 동맹’을 맺고 있다. 이에 젠슨 황 CEO와 최태원 회장도 각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11월 ‘SK AI 서밋’에서 젠슨 황 CEO와 만남 당시를 언급하며 “젠슨 황 CEO가 HBM4 공급을 6개월 정도 당겨달라고 요청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황 CEO는 삼성전자의 HBM과 관련해 성공을 확신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내일(8일)이 수요일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것처럼 삼성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원래 엔비디아가 사용한 첫 HBM 메모리는 삼성이 만든 것이었다”며 “그들은 회복할 것(recover)”이라고 덧붙였다.현재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HBM3E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품질 인증 평가에서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황 CEO는 지난해 3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져보면 10개월 이상 아직 테스트 중인 셈이다.황 CEO는 “삼성은 새로운 디자인을 설계해야 하지만, 할 수 있고, 매우 빠르게 작업하고 있다”며 “그들은 HBM에 매우 헌신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모두 우수한 메모리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제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얼마나 많은 HBM 메모리가 있는지 봤잖아”라며 “HBM은 컴퓨팅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또한 전날 발표한 새로운 신제품 지포스 ‘RTX 50’ 시리즈에 마이크론의 GDDR7이 들어가는 이유에 대해 “왜 그런지는 모르겠다”며 “별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 CEO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그래픽 메모리를 만들지 않는 것 같다”며 “그들의 제품이 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