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유영상 등 SK CEO 총출동한종희 등 삼성전자 CEO도 곳곳에롯데 신유열, LS 구자은까지 '후끈'
-
국내 주요 그룹 총수와 사장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 참석한다. 미래 트렌드를 파악하고 글로벌 고객사와의 네크워크 확대에 나서기 위해서다.6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올해 3년 연속 CES를 찾을 예정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의 최고경영자(CEO)과 김주선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장(CMO), 안현 개발총괄 사장(CDO),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이 동행한다.업계 안팎에서는 최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날지 주목하고 있다. SK그룹은 AI 사업 강화에 힘을 주고 있다. 이 가운데 젠슨 황 CEO는 8년 만에 CES 기조연설에 나선다. SK그룹에서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납품하며 반도체 동맹을 이어가고 있다.삼성에서는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회장을 비롯해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이원진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 등이 참석한다.특히 한 부회장은 CES 개막 전에 열리는 프레스 콘퍼런스의 참석해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삼성전자의 AI 홈 전략을 선보인다. 용 사장은 AI기술 기반 TV신제품을 소개하고, 프레스 콘퍼런스 등을 총괄한다. 이 외에도 이천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준희 삼성SDS 사장 등 전자 계열사 경영진도 CES 2025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LG그룹에서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LG월드 프리미어’ 대표 연사로 나선다. 이 외에도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등이 출동한다. 특히 조주완 사장은 LG전자의 차세대 사업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AI 홈 허브인 씽큐온을 공개한다.현대차그룹에서는 현대모비스만 유일하게 전시장을 마련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의 등장은 미지수지만,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과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영업부문장 등이 현장을 둘러볼 방침이다.롯데그룹에서는 신동빈 회장 대신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린다.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와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이사의 대담도 예정돼 있다.LS그룹은 부스를 세우지는 않았지만 구자은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최고전략책임자(CSO)들이 현장을 찾아 회신 트렌드를 살펴볼 예정이다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은 불참한다. 국내외 상황이 불확실성에 휩쌓인 만큼 본업에 집중한다는 구상이다.한편, 한국정보통신기술산업협회(KICTA)에 따르면 CES에 참여하는 한국기업은 1031곳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