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 1Q 영업이익 -57.7%…총매출도 -13.5%신세계디에프 적자전환…대구신세계·까사미아도 영업손실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수요 침체…간신히 적자 면해
  • 신세계가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1분기에 직격탄을 맞았다. 백화점은 물론 연결 자회사의 총매출은 물론이고 영업이익까지 대폭 감소한 것이다. 

    12일 신세계는 실적발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0%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총매출은 1조84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8% 감소했다. 그야말로 간신히 적자를 면한 수준이다. 

    신세계 측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내 수요 침체와 해외 관광객 감소에 따라 백화점, 면세점 매출 및 영업이익이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백화점부문의 1분기 총매출은 광주신세계를 포함 1조1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줄었고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7% 감소했다. 

    자회사의 상황은 한층 더 안 좋다. 연결 자회사 중 신세계디에프는 1분기에 3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고 대구신세계, 까사미아도 각각 30억원, 2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등도 모두 순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은 온라인 영업활동 강화와 선제적 방역 활동, 인터내셔날은 화장품, 패션, 라이프스타일 등 사업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바탕으로 손실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