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무관중 개막에 TV로 경기 즐기는 ‘집관족’ 급증직관 대신 집관 늘면서 즉석 간편식 수요도 덩달아 76%↑치킨, 훈제삼겹살, 뉴욕핫도그 등 프리미엄 델리 저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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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려와 기대 속에 지난 5일 개막한 프로야구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져 분위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16만 명이 개막전 생중계를 시청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야구 개막을 애타게 기다렸던 팬들은 경기장에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치맥을 비롯한 먹거리로 달래는 분위기다. 

    이에 홈플러스는 5월말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슬기로운 집관생활’ 기획전을 열고, 매일 매장에서 직접 조리한 다양한 프리미엄 간편식을 저렴하게 판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20일까지 가족과 함께 경기를 즐기는 고객을 위해 둘이 먹어도 충분한 양의 한판 닭강정을 1만990원에 팔고, 레드 순살 닭강정, 레드 윙봉(20입), 로스트 레드 치킨을 각각 1만990원, 9990원, 7990원에 선보인다. 

    나홀로 집관족을 위한 1인 1닭용 네이처치킨(1마리, 1만990원)도 27일까지 4000원 할인된 6990원에 판매한다. 큼직한 10호 친환경 계육을 사용한 네이처치킨은 한 번도 얼리지 않은 국내산 냉장육을 엄격하게 관리한 깨끗한 기름에 튀겨 더욱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색다른 메뉴를 원하는 집관족을 위한 상품도 저렴하게 마련했다. 뉴욕 현지의 맛으로 메이저리그의 아쉬움을 달래주는 뉴욕핫도그는 2990원에 판매하고, 기름기를 쏙 뺀 훈제삼겹살에 로즈마리와 오레가노로 풍미를 더한 허브 훈제 삼겹살은 100g당 2090원이다. 전자레인지에 살짝 데우기만 하면 밥반찬은 물론 술안주로도 잘 어울려 주말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대왕새우튀김(15입, 팩, 1만990원)과 한판 새우강정(1만4900원), 멘보샤(7990원)도 온 가족이 함께하는 집관의 열기를 더해줄 수 있는 메뉴다.

    고급 횟감을 도톰하게 사용한 프리미엄 초밥은 맥주나 정종과 더불어 즐기기에 좋다. 28일부터 6월 3일까지 프리미엄 초밥 7종은 2000원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

    홈플러스가 이처럼 ‘집관’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한 것은 최근 간편식 수요와 무관치 않다. 홈플러스 온라인몰에 따르면 프로야구 개막일인 5일부터 13일까지 9일간 델리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밥류 매출은 88%, 치킨류는 38%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최근 객수가 많이 감소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델리 매출은 나홀로 10% 성장세를 보였다. K리그(8일), KLPGA(14일), 독일 분데스리가(16일) 개막까지 이어지고 있어 집관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헌섭 홈플러스 델리사업팀 바이어는 “매일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델리는 따로 조리가 필요 없는 간편함과 뛰어난 맛과 품질로 고객 재구매율이 높다”며 “온라인 주문으로 집에서도 손쉽게 야구장 치맥 못지 않은 맛과 분위기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