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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광군제' 中 6·18 행사에… 'K뷰티' 실적 반등 노린다

이달 18일까지 징동·티몰 등에서 할인 행사 K뷰티 대중국 수출 3위로 떨어져기획세트 선보이거나 입점 강화로 반전 꾀해

입력 2020-06-01 10:41 | 수정 2020-06-01 11:14

▲ ⓒ뉴데일리DB

국내 화장품 업체들이 실적 반등을 위해 중국의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 행사인 618행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징둥(JD닷컴)이 창립기념일을 맞아 2010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618행사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에 이어 두번째로 큰 쇼핑 행사다. 대중국 수출이 주춤한 상황에서 618행사는 중국 내 K뷰티 영향력을 가늠할 시금석으로 꼽힌다.

1일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과 국제무역센터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화장품 시장의 국가별 수입액은 일본이 36억5815만 달러(4조4450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프랑스가 33억2687만 달러(4조421억원)로 2위, 한국이 33억2251만 달러(4조362억원)로 3위를 기록했다.

중국 수입화장품 시장은 2015년까지 프랑스가 선두였지만 한국이 2016년 추월에 성공한 뒤 2018년까지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럭셔리보다 중저가 제품에 주력했던 한국 지난해 선두 수성에 실패했다. 여기에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J뷰티의 공격적 마케팅과 중국 젊은 층을 중심으로 럭셔리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진 배경도 한몫한다.

이에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618행사를 발판으로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계산이다. 지난해 618행사 관련 발생한 매출은 22조원 규모에 달한다.

일례로 지난해 하루 동안 티몰 행사에서 국내 화장품 브랜드 비비크림 부문으로 2위 애경산업(23만개), 6위는 라네즈(16만개), 8위는 설화수(12만개)가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도 마몽드, 헤라 등 브랜드도 상위 20개 브랜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가 더욱 관심을 모으는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여파가 중국 내에서 진정된 뒤 처음으로 열리는 쇼핑 행사이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에선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가 한꺼번에 폭발적으로 이뤄지는 보복적 소비가 명품, 화장품, 가구, 스마트폰 등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618행사 실적이 올해 중국 화장품 시장 점유율 판도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설화수 등 럭셔리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용 프로모션을 기획 중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말부터 중국 알리바바그룹과 소비자 연구 및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티몰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 결과 설화수의 경우 올해 3월 티몰 내수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국내 브랜드 1위를 시현하기도 했다.

LG생활건강도 후 등 럭셔리 라인을 앞세워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후는 지난해 행사에서 3분만에 2018년 하루 거래액을 넘기기도 했다. 특히 중국의 왕홍 웨이야가 진행하는 타오바오 라이브스트리밍 방송에 나오며 10초만에 1만2000세트를 판매, 1750만 위안의 거래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애경산업도 대표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를 비롯해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티몰에서 공식 판매한다. 네오팜은 중국판 인스타그램인 샤오홍슈를 통한 홍보를 확대하는 한편 618 행사와 티몰 입점 플랫폼에서 배너 광고도 내보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연작은 올해 4월 징둥에 입점시켰다. 비디비치도 올해 3월 티몰에 선보이며 전속 모델을 왕대륙과 왕홍 인플루언서를 적극 활용, 한중 팬덤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618 쇼핑 페스티벌을 앞두고 벤더사들의 1차적 물량 공급이 끝났고 추가적인 수요 대응은 618 당일 온라인 매출에 기대야 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도 보복소비가 이커머스 채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고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빅이벤트가 618행사에 중소형 업체들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내다봤다.
김보라 기자 bora6693@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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