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 회원제 신설… 롯데백·마트·롭스 회원제 개편회원제 명칭 및 4단계 구조 통일하기로롯데온 회원제로 각 회원제 통합의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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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쇼핑이 회원제를 신설, 개편한다. 오는 10월로 예정됐던 롯데쇼핑 각 유통채널의 회원제 등급에 대한 개편과 통합을 오는 7월로 앞당기기로 한 것. 각 유통사별로 회원등급을 통합해 문턱을 낮추거나 신설하면서 본격적인 온라인 시너지 확보에 나선다는 평가다. 

    롯데쇼핑은 오는 7월부터 회원제를 개편한다.

    먼저 롯데백화점의 회원제인 엘롯데는 기존 엘.VVIP, 엘.VIP, 프레스티지, 크라운. 에이스 등의 5개 회원 등급을 4개로 축소하기로 했다. 엘롯데는 6개월 이내 30만원 이상 구매하면 가입되는 크라운 등급을 삭제하고 기존 50만원 이상 구매시 가입되는 프레스티지 등급을 확대하기로 한 것. 이를 통해 프레스티지 등급의 가입 조건은 30만원 구매로 문턱이 낮아졌다.

    프레스티지 등급의 7% 쿠폰 2장, 무료배송권 1장의 혜택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될 예정이다. 

    롭스는 기존 프리미엄플러스, 프리미엄, 팬 등의 3개 등급에서 신규등급을 신설해 4개 등급으로 늘린다. 신규등급은 기존 롭스 미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등급이다. 오프라인 롭스 매장의 경우에는 2만원 이상 구매시 2000원을 할인해주는 혜택을 준다. 온라인 롭스몰 첫 가입 및 첫 접속 고객에 한해서는 1인 1회 2만원 이상 구매시 20% 할인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마트의 회원등급은 기존의 VIP, 최우수, 우수, 일반의 4단계가 그대로 유지되지만 명칭은 다른 회원제와 함께 통일된 명칭으로 바뀔 예정이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롯데온(ON) 회원제의 신설이다. 롯데쇼핑은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유지되던 회원제와 별개로 롯데온 회원제를 통해 사실상 통합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롯데온은 다른 백화점, 마트, 롭스의 회원제와 마찬가지로 4단계 회원제로 만들어진다. 이 회원제는 롯데쇼핑의 온라인몰을 통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엘롯데에서 엘.VIP(2등급)인 소비자가 롯데마트와 롭스에서 각각 일반(4등급), 팬(3등급)일 경우 롯데온 2등급 회원으로 등록되면서 롯데마트와 롭스에서 구매할 때도 롯데온 2등급 회원의 추가 혜택을 누리게 되는 셈이다. 

    롯데온의 회원제는 주로 무료배송권이나 반송권 등의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롯데온에서 유로 회원제인 롯데오너스를 빼더라도 총 3개의 회원제가 개별적으로 존재했기 때문에 각 쇼핑몰이 통합되는 것에 대한 시너지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서비스가 본격화 되면서 이에 대한 정리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당초 10월로 예정됐던 통합회원제인 롯데온 회원제를 3개월 앞당겨 시행하는 것도 이런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롯데온의 경우 안정화 서비스 기간 중이었던 지난 5월에도 방문자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회원제 개편 및 통합을 서둘러야 할 필요가 있었다는 평가다. 

    롯데쇼핑 측은 “기대 이상으로 훨씬 더 많은 고객님들이 롯데온에 관심 가져주셨고 지난 5월 한 달은 꼬박 개선과 안정화에 전념해왔다”며 “롯데온을 통해 구입하시면 구매금액이 합산되는 만큼 우수고객 되기가 좀 더 용이해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