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단감염 원인으로 951명 급증세, 버거워진 ‘진료체계’방역당국, 7일 코로나19 환자 57명↑… 수도권서만 ‘5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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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격리치료 중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방역망 가동에 빨간불이 커졌다. 안정적인 치료체계 가동을 위한 ‘격리치료 환자 1000명 이하’ 수준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 수는 951명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전일 대비 36명이 늘어났다.격리치료 환자는 병원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인 환자 수를 뜻한다. 한 동안 국내 확진자 수는 꾸준히 감소하며 5월 26일 격리치료 중 확진자 수가 최저치인 681명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 수치는 유지되지 못했다.이태원 클럽, 쿠팡 부천 물류센터, 인천 개척교회,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등 수도권 중심 집단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방역당국이 격리치료 환자 수 기준을 ‘1000명 이하’로 잡았던 이유는 한정된 중환자용 음압병상을 안정적으로 이용해 치명률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실제로 5월 6일 생활방역 전환 시 기준으로 삼았던 ‘일일 신규 확진자 수 50명 미만’도 이와 연관된다. 신규 확진자 수를 50명 아래로 줄여, 국내 마련된 100여개의 음압중환자실 공급 부족 현상을 막겠다는 취지였다.◆ 연일 50명 넘는 신규확진자… 수도권 집단감염 원인문제는 신규확진자 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 방역망 가동에 비상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이날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가 57명 늘어 누적 1만1776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중 55명은 국내에서, 나머지 2명은 검역 단계에서 각각 확인됐다.국내 발생 53명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27명, 경기 19명, 인천 6명 등 수도권에서만 52명이 새로 확진됐다. 나머지 1명은 대구에서 나왔다.울산과 충북에서 발생한 각 1명은 입국 후 자가격리(울산과 충북 각 1명) 과정에서 확인돼 해외유입 사례로 잡혔다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대를 기록한 것은 전날(51명)에 이어 이틀째다. 생활방역 체계의 기준선인 50명을 재차 넘은 것이다.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달 28일 79명까지 치솟은 뒤 이후 일부 감소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서는 수도권 교회 소모임 집단 감염 여파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상태다.경기 용인시의 교회 모임 등에서도 새로 1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당국은 밀폐된 환경에서의 활동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연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