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시장서 50만대 넘어
  • ▲ 코나 일렉트릭 ⓒ현대자동차
    ▲ 코나 일렉트릭 ⓒ현대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한 친환경차가 150만대를 돌파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5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기준 친환경차 판매 대수 153만9752대(공장 출고 기준)를 기록했다. 이 중 내수에선 50만4396대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는 가솔린(휘발유) 엔진에 전기 모터를 더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순수 전기차, 수소연료전기차를 포함한다.

    차종별로 보면 하이브리드가 113만8020대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전기차(27만619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12만1517대), 수소연료전기차(9596대) 순이었다.

    판매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건 기아차의 니로 하이브리드(35만9460대)였다. 이와 함께 쏘나타 하이브리드(24만6217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19만2926대) 등이 힘을 보탰다.

    전기차 중엔 코나 일렉트릭이 가장 많이 팔렸다. 누적 판매 대수는 9만6053대로 집계됐다. 이 밖에 쏘울 EV(5만2824대), 니로 EV(4만5466대) 등이 뒤를 이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분기(1~3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 실적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전기차 판매 분석 업체인 EV 볼륨 등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1분기 2만4116대를 팔았다.

    회사 관계자는 “5년 안에 전체 판매 실적 중 25%가량을 친환경차로 메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전동화(전기 구동력 활용) 모델을 총 44종으로 확대하는 등 친환경차 라인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