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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3일 경남 진주 LH 본사에서 토지주택연구원(LHI)과 함께 '코로나19 이후 글로벌사업 활성화' 토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해말 LH 글로벌사업본부가 신설된 이후 처음 개최된 토론회로 LH의 해외사업 추진현황을 공유하고 코로나 상황에서 필요한 중장기 사업 추진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LH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극복방안으로 해외사업 등 국가 신성장 동력 발굴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기존의 단순도급형 수주가 아닌 고부가가치의 투자개발형 해외사업을 수주해 해외개발사업 전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경제적 파급효과를 확대할 필요성이 증대하고 있다.
LH는 작년 9월 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KMIC) 해외합작법인을 설립하며 그간 수주형 해외사업에서 탈피하고 투자개발형사업으로 해외진출 방향을 전환한데 이어 올해는 베트남과 러시아 등으로 투자개발형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변창흠 LH 사장이 '글로벌 포용국가 비전과 LH 해외개발 구상'이라는 주제로 기조특강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변 사장은 단순 개발사업이 아닌 우리나라와 해당 국가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전략으로 '포용적 해외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이를 실행하는 글로벌 도시개발 리더로서 LH의 역할을 설정했다.
특히 실행과제로 글로벌 포용성장 정책지원자(Supporter), 한국형 도시모델 사업기획자(Planner), 해외투자사업 총괄개발자(Developer) 역할을 수행하는 글로벌 SPD 전략을 제시했다.
이후 이용삼 LH 글로벌사업본부장의 LH 글로벌사업 추진현황 및 전략에 대한 특강이 이어졌으며 베트남‧러시아‧중남미 진출전략 및 인도네시아 신수도 이전, 팬데믹시대 글로벌 개발사업의 변화 및 대응방안에 대한 5가지 주제발표가 이었다.
자유토론에서는 황희연 토지주택연구원장을 좌장으로 LH 임직원들과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 김찬호 중앙대 교수 등 외부 전문가들이 함께 국가별 차별화된 진출전략에 대한 아이디어와 LH 투자개발형 해외사업의 방향을 고민했다.
변창흠 LH 사장은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견을 적극 반영해 스마트시티, 산업단지, 사회주택 등 해외사업 수출모델을 보다 구체화하고, 원팀코리아 2.0, 글로벌사업전략기획위원회 운영 등 전문가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해외사업을 활성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