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최대 할인행사에 부진 만회 경쟁… 다양한 경품 걸어대형마트·백화점 5~10% 할인 쿠폰 및 현금성 포인트 지급편의점업계도 플레이스테이션4, AI 공기청정기 등 경품 추첨
  • ▲ 지난 25일 진행된 롯데백화점 노원점 '면세명품대전' 모습.ⓒ뉴데일리DB
    ▲ 지난 25일 진행된 롯데백화점 노원점 '면세명품대전' 모습.ⓒ뉴데일리DB
    유통업계가 대규모로 추진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월 ‘코리아 페스타’  이후 또 다시 정부 주도의 세일이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그간 판매 부진을 만회할 수 있는 기회로 점쳐졌기 때문이다. 

    특히 백화점, 대형마트 등 공정거래위원회와 상생협약을 맺은 유통사 외에도 제조사까지 적극 참여하면서 상반기 최대 할인행사가 될 전망이다.  그만큼 고객을 잡기 위한 경품 경쟁도 치열하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진행되는 ‘동행세일’은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물론 전통시장, 동네슈퍼 등 모든 경제주체가 총망라해 참여한다. 다음달 12일까지 다양한 제품에 대해 30~40% 규모의 할인이 이뤄진다. 

    참여하는 경제주체만 전국 전통시장(633개), 동네슈퍼(5000여 개), 백화점·대형마트·가전·자동차 등 대형 제조·유통기업(35개), 축·수산업계, 외식·관광 등이다. 

    유통업계는 “코로나19 타격이 워낙 컸던 만큼 내수 촉진 행사에 다양한 제조사와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다”며 “정부주도 행사라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연말에 진행되는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실제 분위기도 뜨겁다. 면세점에서 명품 재고 판매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동행세일 첫날부터 백화점에 인파가 몰리는가 하면 유통사별로 다양한 경품, 상품권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이를 위한 수요도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하반기 소비회복을 위한 마중물로 받아들이기 위한 유통업계의 경쟁도 치열하다. 

    이마트는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행사카드로 대형가전 구매 시 최대 50만원의 상품권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온라인몰 SSG닷컴에서는 매일 선착순 2만명에게 5~10% 할인 브랜드 상품 쿠폰을 발행할 예정이다. 최대 할인 금액은 5만원 수준이다.

    홈플러스도 주요 생필품과 식료품 등 행사상품을 4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상품권 증정한다. 에어컨과 세탁기 등 으뜸효율 가전 구매 시에는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해주고, 300/500/1000만원 이상 결제 시에는 10/25/50만원 상품권을 증정키로 했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15일까지 ‘13대 브랜드’ 생활용품을 3만원 이상 구입한 고객에게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행사 상품 구매시 금액대별 10% 상품권을 증정하고, L.Pay 결제시 5% LPOINT를 적립해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 최대 15%의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그룹 멤버십 ‘H포인트’ 전 회원을 대상으로 고객 한 명당 ‘플러스 포인트’ 5만점을 증정한다. ‘플러스 포인트’는 현대백화점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할인 쿠폰으로, 동행세일 기간 중 H포인트 앱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신한카드로 당일 20만원 이상 구매 시 경북 고령과 충남 서천 지역의 참깨와 들깨로 만든 ‘참기름/들기름 세트’와 전남산 멸치로 만든 멸치 세트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편의점 업계도 이례적으로 통큰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GS리테일의 GS25는 오는 7월 1일부터 비타500을 구매하고 지에스앤포인트(GS&POINT)를 적립한 고객들에게 더팝 모바일앱을 통해 LG전자 시네빔, 플레이스테이션4, LG전자 와인셀러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BGF리테일의 CU는 편스토랑 연관 상품 8종 중 한 품목 이상을 구입하고 CU의 멤버십 앱 ‘포켓CU’에 3회 이상 적립하면 응모를 통해 삼성 그랑데 AI 건조기, 삼성 무풍 큐브 공기청정기, 헬로네이처 멜론 등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상품군 별로 파격적인 할인과 경품을 제공하고 있어 구매를 원하는 상품에 따라 유통채널을 살펴보면 보다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미뤄졌던 할인행사 등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