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월 사망자 발생 건설사-발주처 공개국토부, 사망사고 발생 기업 '징벌적 현장점검' 실시
  • ▲ 6개월이내 사망사고 재발 건설사 누적현황. ⓒ 국토교통부
    ▲ 6개월이내 사망사고 재발 건설사 누적현황. ⓒ 국토교통부

    올 2분기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산재사고로 11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올 2분기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발주청 명단을 23일 공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해당기간 사망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형건설사는 GS건설로 지난 4월6일 '새만금 신항 진입도로 및 북측방파호안 축조공사' 현장에서 굴착기 해상전복으로 1명, 4월8일에는 '이천~오산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공사' 터널첨단부 암반탈락으로 1명의 근로자가 각각 사망했다.

    또 5월7일에는 안전고리를 미체결한 근로자가 추락사하는 등 2분기동안 총 3명의 근로자가 산재사했다.

    SK건설도 같은기간 근로자 2명이 사망했다. 지난 4월21일 '동래3차 SK 뷰'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장비가 뒤집히면서 1명이 사망한후 6월20일에는 '부전~마산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 현장에서 잠수사 1명이 사망해 총 2명이 세상을 떠났다.
     
    그밖에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 중흥토건 등 6개 건설사에서 부주의 등으로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GS건설, SK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은 사망사고가 발생한지 6개월이 지나기도 전에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현대건설은 최근 1년간 국토부에 신고된 건설현장 사망자만 7명으로 가장 많았다.

    2분기 동안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발주기관은 부산광역시로 4월9일 '하수관로신설공사' 과정에서 근로자 3명이 질식사한후 6월23일 '부산 에코델타시티 상수도 인입공사'에서 1명이 작업부주의로 사망해 총 4명이 숨졌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사망사고 발생 대형건설사 공사현장중 179개 현장을 특별·불시점검해 총 271건의 부적정사례를 적발했다.

    이중 품질시험이 미흡하거나 철근노출이나 재료분리 발생, 흙막이 가시설 설치불량 등 부적정한 시공사례 6건에 대해 벌점을 부과할 예정이며 향후 벌점 및 과태료 처분은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후 최종 결정된다.

    김현미 장관은 "건설현장이 안전한 일터로 자리매김할수 있게 상위건설사들이 솔선수범해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대상으로 집중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