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0.84% 상승해 800선 돌파
  •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갈등 격화 영향으로 하락 마감하며 2220선을 내줬다. 반면 코스닥은 약 21개월 만에 800선 고지를 돌파했다.

    2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47포인트(0.56%) 내린 2216.19에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중 갈등이 고조됨에도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2포인트(0.06%) 내린 2227.24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해갔다. 미국과 중국 정부의 상대국 영사관 폐쇄 조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거래 성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915억원, 2100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7789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9억2007만주, 거래대금은 16조131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항공사는 3%대, 게임엔터테인먼트·생명보험·화장품·증권·운송인프라·손해보험은 2%대 하락했다. 반면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는 8%대, 자동차는 3%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600원 내린 5만4100원에, SK하이닉스는 800원 내린 8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1.90%), 삼성SDI(0.64%)도 하락했다. 반면 네이버(5.19%), 셀트리온(0.16%), LG화학(0.95%), 카카오(3.62%), 현대차(5.06%)는 강세였다.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희토류 유니온(29.87%), 티플랙스(15.67%), 유니온머티리얼(20.57%), 쎄노텍(11.35%) 등 희토류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코스닥 상장 첫날인 이날 솔트룩스(14.25%)는 약세를 보였다. LG유플러스(4.13%)는 미국 국무부 고위 간부가 "중국 화웨이와 거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1개 포함 260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597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6.70포인트(0.84%) 오른 801.69에 장을 마쳤다. 지난 2018년 10월1일 이후 최고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40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853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오른 1197.3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