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 공백 4년만에 이갑 대표 면세점협회 회장 취임“모든 회원사와 힘 합쳐 동주공제 마음으로 헤쳐나갈 것”코로나19 위기에 새로운 구심점 필요성 요구 높아져
  • ▲ 이갑 한국면세점협회 회장.ⓒ한국면세점협회
    ▲ 이갑 한국면세점협회 회장.ⓒ한국면세점협회
    한국면세점협회는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가 협회 제6대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6년 8월 장선욱 전 회장이 물러난 이후 약 4년간 공석이었던 회장 자리가 채워지게 될 전망이다.

    업계는 오랫동안 협회장이 공석인 탓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엄중한 시기, 협회가 제대로 힘을 못 내고 있다는 문제를 지적하며 새로운 구심점의 필요성과 함께 신임 회장의 선출을 요구해왔다. 이에 협회는 지난달 24일 2020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갑 대표를 만장일치로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면세점 업계는 지난해 약 25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였으나, 최근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올 상반기 매출이 전년대비 37% 감소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 회장은 “면세산업이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중대하고 어려운 시기, 회장이라는 소임을 맡아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느낀다”라며 “협회를 중심으로 모든 회원사와 힘을 합쳐 동주공제(同舟共濟)의 마음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취임 후 가장 시급하게 챙겨야 할 과제로 ▲면세산업 조기 정상화 ▲산업계 종사자 고용유지 ▲관광산업과의 동반성장을 꼽았다.

    그는 “국회 및 정부의 정책기조에 적극 부응하고 업계 발전을 위해 협회가 보다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역할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임기 동안 면세산업계를 대표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회원사 권익 증진 및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갑 신임 회장은 1987년 롯데쇼핑에 입사해 롯데백화점 마케팅 부문장, 대홍기획 대표이사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으며, 2019년부터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