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1일 업계 최초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배달서비스 시작배달 가능한 점포 중 전국 카페25 운영 점포에서 이용 가능CU,'아메리카노' 배달… 편의점 '원두커피' 매출 2위 효자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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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커피를 집에서 사고, 배달까지 받을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여파로 재택근무가 늘고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편의점 인기 품목인 커피를 배달서비스 품목에 포함 시키며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 1일 업계 최초로 자체 커피 브랜드 카페25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배달서비스를 본격 시작했다. 당초 서울 일부 직영점에서 테스트 서비스를 시행해오던 것을 ‘요기요’ 배달 가능 점포 4000여 개 점포 중 카페25를 운영 중인 점포로 확대한 것이다. 최소 주문 가능 금액은 1만원, 기본 배송비는 3000원이다.

    그동안 편의점의 배달 품목은 신선식품을 비롯해 가정간편식(HMR), 음료, 생활용품 등 주로 상온·냉장 상품 중심이었다. 배달 대행업체와 제휴를 맺고 이곳 오토바이 전문 배달원들을 통해 품목을 전달하기 때문에 얼음 컵과 같은 냉동 상품은 훼손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GS리테일은 카페25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별도 제작된 랩으로 뚜껑을 밀봉하는 방식으로 냉기를 보온한다는 방침이다. GS25는 지난 7월 자체 개발한 보냉백과 물로 만든 친환경 아이스팩을 이용해 아이스크림을 배달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CU 역시 지난 4월부터 자사 즉석원두커피 브랜드 ‘겟(GET)’ 커피 배달서비스를 시작했다. 배달전문업체 ‘요기요’를 통해 즉석 원두커피를 주문하면 점포 근무자가 편의점 기계로 만든 커피를 누출 방지 캡과 전용 캐리어로 포장해 배송 기사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지난 3개월 동안 판매량도 급증했다. 지난 7월 즉석원두커피 배달 판매량은 지난 4월 대비 18.4% 신장했다.

    이처럼 편의점업계가 즉석 원두커피 판매에 팔을 걷어붙인 이유는 커피가 효자 상품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만 즉석 원두커피는 GS25, CU에서 2억잔이 넘게 팔렸다. 이들 편의점에서 지난해 팔린 제품 중 즉석 원두커피는 담배를 제외한 품목으론 1위에 올랐다. 

    CU GET 커피의 최근 3년간 연도별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은 2017년 33.7%, 2018년 42.9%, 2019년 40.1%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억 잔을 돌파했다. 

    GS25의 카페25도 지난해 연간 1억3000만잔 판매를 돌파하며 GS25의 각 점포의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5월에는 유료멤버십 서비스인 ‘더팝플러스카페25’도 론칭했다. 충성고객 확보의 일환이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커피는 접근성이 높고 1000원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꾸준히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원두커피를 배달 상품군에 포함시키면서 점포와 점주 모두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