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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2380선에 안착했다.
1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4.71포인트(1.48%) 오른 2386.38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양호한 고용지표에도 미·중 긴장감 고조, 코로나19 부양책 난항 영향으로 혼조 마감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6% 상승했지만 나스닥 지수는 0.87%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2.25포인트(0.10%) 오른 2353.92로 출발해 장 초반 지수 상승세가 지지부진했지만 이후 개인 매수세가 강해지면서 급등했다.
거래 성향을 보면 개인이 352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98억원, 2302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7억7509만주, 거래대금은 19조2806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많았다. 자동차는 13%대, 전자제품은 10%대 상승했다. 생명보험은 9%대, 증권·디스플레이패널은 6%대, 자동차부품은 4%대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항공사는 1%대,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호텔레스토랑레저·IT서비스 등도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300원 오른 5만7800원에, SK하이닉스는 800원 오른 8만1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15.65%)는 전기차 출시 일정을 밝히면서 급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39%), 셀트리온(0.16%), 카카오(0.85%)도 상승했다. 반면 네이버(0.16%), LG화학(3.49%), 삼성SDI(2.97%)는 하락했다.
SK바이오팜(7.54%)은 내달 코스피200 지수에 특례 편입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LG전자(11.01%)는 가전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급등했다.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키움증권(10.28%)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최근 대규모 기술수출로 상한가를 기록했던 한미약품(8.20%)은 호재가 주가에 선반영돼 추가 상승이 어렵다는 평가 속에 급락했다. 코스닥 상장 첫날을 맞은 한국파마(6.39%)는 약세였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545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0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5.13포인트(0.60%) 오른 862.76에 장을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64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630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0.9원 오른 1185.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