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혁신서비스 지정 앱…초보 투자자도 쉽고 간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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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투자증권이 소액으로도 쉽게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미니스탁(ministock)'을 출시하고 13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는 한국투자증권에 대해 개인투자자가 해외주식으로 소수 단위로 매수·매도할 수 있는 금융혁신 서비스 특례를 지정한 바 있다.

    미니스탁은 주식 초보자도 쉽게 소액으로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다. 1주 단위로 구매해야 했던 해외주식을 별도의 환전 없이 1000원 단위로 주문해 소수 여섯 번째 자리까지 나눠 매수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한 주당 200만원이 넘는 아마존의 주식도 1만원 어치만 매매할 수 있는 식이다.

    박경주 MINT부 부장은 "금액투자는 주식 매매 체결 후 배분하는 형식"이라며 "아마존의 경우 소수점으로 거래할 경우 최소 4만원이 필요하지만 미니스탁은 1000원 단위도 살 수 있어 포트폴리오 설계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가입 및 거래 방식도 간소화했다. 증권계좌개설을 쉽게 할 수 있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주식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직관적으로 구성했다. 간단한 투자 용어 설명을 제공하고 다양한 투자 테마와 쇼핑백 기능을 통해 한번의 클릭으로 여러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박 부장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에서는 종목 검색 시 영문으로 해야 하고 한글은 지원하지 않았다”며 “미니스탁은 한글로 기업명을 찾을 수 있고 동의어 또는 초성으로도 검색할 수 있다"고 전했다.

    출시 초기에는 구글∙애플∙아마존∙테슬라 등 미국 증시에 상장된 대형 우량주 260여개 종목에 투자가 가능하다. 향후 거래 가능 시장과 종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출시 기념으로 올해 연말까지 1만원 이하 거래는 월 10건까지 수수료 없이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030세대와 소액 투자자도 자산관리 시장에 쉽게 진입할 수 있고 다양한 시장에 분산투자가 가능하다"며 "미니스탁이 건전한 투자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