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직격탄… 고정 비용 줄이기GS25 지난해 이어 올 상반기도감축폭발적 성장 뒤 안정화 결과 분석도
  • ▲ ⓒGS리테일
    ▲ ⓒGS리테일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편의점의 직영점 수가 일제히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유통업계가 전반적으로 타격을 입은 가운데 본사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16일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의 직영점은 2018년 말 134곳에서 지난해 말 100곳으로 감소했고 지난 7월 말 기준 94곳으로 6곳 더 줄었다.

    세븐일레븐 직영점은 2018년 말 132곳에서 2019년 말 146곳으로 늘었다가 올해 상반기 말에는 94곳으로 급감했다. 이마트24 직영점은 2018년 말 135곳에서 지난해 말 126곳, 올해 상반기 말 99곳으로 감소했다. 2018년 말 62곳이었던 미니스톱 직영점도 지난해 말 22곳으로 줄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업계에선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유통업계가 영업 부진 등 어려움에 부닥치면서 직영점 축소를 통해 비용 감축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올해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GS25, CU,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3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 증가율 1.9%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이 극심했던 지난 3월과 4월 편의점 3사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2.7%, -1.9%로 역성장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직영점은 점주 역할을 본사 직원이 맡을뿐더러, 평균 3~4명씩 고용하는 아르바이트 직원의 임금도 본사에서 부담”이라면서 "직영점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직원은 보통 3~4명이지만 임대료가 비싼 특수 점포의 경우 15명에 달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업계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에는 본사 직원과 점주에 대한 교육 등을 위한 가맹점이 많이 필요했지만 이제 안정기에 접어든 만큼 그 필요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