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초 대유행 수준 근접서울, 수도권 중심 전파 급증세종교시설 및 소모임 전파 잇따라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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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16일 기준 일일 확진자 수는 200명 후반대를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200명대는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직후 확산세가 거세던 3월 초 수준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9명 늘어 누적 1만5318명이라고 밝혔다. 

    신규확진자 27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2명을 제외한 267명이 지역발생 확진자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 역시 3월 8일(366명) 이후 가장 많은 기록이다. 전날 지역발생 확진자는 155명이었는데 이보다 112명이나 많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141명, 경기 96명 등 이들 두 지역에서만 237명이 나왔다. 

    나머지는 인천 8명, 광주 7명, 부산 6명, 충남 5명 등의 순이었고 대구·울산·충북·경남에서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수도권의 경우 교회 예배와 소모임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2명으로, 전날(11명)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들은 서울(5명), 경기·울산(각 2명), 인천·부산·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진된 사람은 없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은 3명이며, 외국인은 9명이다. 

    이들이 유입된 국가를 보면 인도가 4명으로 가장 많고 파키스탄 2명이 뒤를 이었다. 중국·일본·카자흐스탄·프랑스·미국·케냐발(發) 확진자도 각 1명씩 나왔다. 

    사망자는 늘지 않아 누적 305명을 유지했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9명 늘어 누적 1만3천910명이 됐다. 

    반면 격리돼 치료를 받는 환자는 다시 1천명대를 넘어섰다. 격리 중인 확진자는 하루새 270명 늘어 1천103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중증환자는 13명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68만1천787명이다. 이 중 164만4천46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2천5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6천491명에 대한 검사가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