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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하며 2270선으로 후퇴했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86.44포인트(3.66%) 내린 2274.10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2200선은 지난 4일(2279.97) 이후 보름여 만이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다소 실망스러웠던 데 더해 미국과 중국의 갈등에 대한 우려도 지속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중앙은행(Fed) 위원들은 향후 경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는 전장보다 20.63포인트(0.87%) 하락한 2339.91에 시작해 하락폭을 급격히 늘려갔다.
거래 성향을 보면 기관은 8210억원, 외국인은 2762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견인했다. 개인은 1조779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8억9088만주, 거래대금은 16조8958억원으로 집계됐다.
건강관리기술·가정용품을 제외한 전 업종은 하락했다. 특히 전자장비와기기·게임엔터테인먼트·핸드셋·자동차·생명보험· 통신장비·항공사·손해보험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방송과엔터테인먼트·반도체와반도체장비·증권 등도 4%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셀트리온(0.33%)을 제외하고는 모두 내렸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400원 내린 5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K하이닉스(4.27%)는 급락하면서 시총 2위 자리를 삼성바이오로직스(1.85%)에 내줬다. 네이버(3.02%), LG화학(2.34%), 현대차(5.78%), 카카오(3.19%), 삼성SDI(4.60%)도 하락했다.
쌍용차(6.86%)는 미국 자동차 유통 스타트업인 HAAH오토모티브가 인수제안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쎌마테라퓨틱스(29.99%)는 코로나19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 영향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나이티드제약(29.90%)도 내년 상반기 코로나19 치료제 출시를 목표로 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 68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823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27.60포인트(3.37%) 내린 791.14에 장을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11개 포함 166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1142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7원 오른 1186.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