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단지 등 흙막이공사에 스마트 계측관리기술 확대 적용
  • ▲ 스마트 계측관리 운영시스템 모식도.ⓒLH
    ▲ 스마트 계측관리 운영시스템 모식도.ⓒL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흙막이 붕괴에 따른 중대사고를 예방을 위해 스마트 계측관리기술을 확대 적용한다고 26일 밝혔다.

    흙막이는 아파트 지하 등 터파기 공사중 주변땅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구조물로 지난 2018년 서울 상도동 공사현장에서 흙막이가 붕괴되면서 인근 유치원이 기울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흙막이 붕괴는 주변의 기반시설물과 건물까지 영향을 미친다.

    LH가 이번에 도입하는 '스마트(자동) 계측관리'는 실시간으로 흙막이의 변형이나 지반변동 등을 측정하는 기술이다. 일정 빈도마다 흙막이의 안정성을 확인하는 기존의 수동계측 방식과는 달리 오차 없는 실시간 계측이 가능해져 붕괴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즉시 보수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작년부터 올해까지 7개 건설공사 현장에서 스마트 계측을 시범적용했다. 앞으로는 터파기가 깊거나 인근에 건축물‧공용도로 등이 있는 주택건설 현장 등으로 스마트 계측관리 적용을 대폭 확대한다는게 LH의 계획이다.

    향후 연내 설계지침을 개정 및 계측기준을 수립하고 비용 현실화를 통해 스마트 계측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권혁례 LH 공공주택본부장은 "4차산업 기반 스마트 건설기술을 건설안전분야에 적극 도입함으로써 현장 재해예방 뿐아니라 관련 업계와의 동반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