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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지수는 364.1포인트로 2001년 1분기 대비 3.64배 높은 수준의 가격상승을 보였다.
이는 전분기 대비 3.4% 및 전년동기 대비 8.4%로 비교적 높은 상승세다.
28일 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이 발표한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가격지수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오피스 임차수요 감소가 나타나지 않은 점과 역사상 최저 금리인 점이 2분기의 매매가격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가격상승과는 별개로 2020년 2분기까지 거래된 서울 오피스 거래규모는 약 4조40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6조1000억원) 대비 71% 수준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슈로 인한 투자 지연이 1분기와 같이 2분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지스자산운용과 대신증권 관계자는 "올 2분기에는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최저금리가 실물자산인 오피스의 가격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기둔화로 임차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지스-대신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는 서울시내에 입지한 오피스 빌딩의 평균 가격변화를 벤치마크하기 위해 개발됐다.
노벨경제학 수상자 예일대 로버트 쉴러 교수의 케이스-쉴러 지수를 활용했다.
이 지수는 2019년 2월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 공개했으며, 분기 단위로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수는 실거래가 데이타를 이용하며, 케이스-쉴러 반복매매모형과 MIT 부동산연구센터(MIT/CRE)의 2단계 추정법을 활용해 산정한다.
분기마다 발표되는 이 지수는 2019년 2월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 공개했다.
지수에 이용한 실거래 데이타는 서울시에 입지한 연면적 500평 이상, 전체 연면적의 50% 이상을 업무시설로 사용하고 있는 3500여개의 오피스 빌딩을 대상으로 매분기마다 거래 여부 및 거래가를 조사해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