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테마주 거래 늘어일신바이오·웰크론·YBM넷·메가엠디 손바뀜
  • ▲ ⓒ 연합뉴스
    ▲ ⓒ 연합뉴스
    코로나19(우한폐렴) 재확산 여파로 코스닥 단타 매매가 성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달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회전율(시가총액 대비 거래대금의 비율)은 지난 27일 84.2%로 집계됐다.

    올해 1월 월간 회전율(45.1%)보다 두 배 가까이 상승한 수치다. 이달 코스피 회전율(18.1%)과 비교하면 약 4.7배나 높다. 이 기간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주식 거래가 활발해진 것이다.

    최근 코스닥 거래대금은 연일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코스피 거래대금을 웃돌고 있다.

    앞서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지난 27일 20조6000억원(장 마감 기준)으로 이틀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같은 날 코스피 거래대금(14조9000억원)을 40%가량 웃도는 규모다.

    이처럼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이 급증한 것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관련 테마주 중심 단기 매매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시장은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고 개별 종목 시가총액도 코스피보다 작은 편이라 단타성 매매가 잦다.

    코스닥시장 주식 손바뀜도 빈번했다. 주식 손바뀜 정도는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주식 회전율로 측정한다.

    지난 27일까지 18거래일간 주식회전율 상위권에는 코로나19 테마주가 다수 포진해있다.

    일례로 코스닥시장 주식회전율 1위 일신바이오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관련주로 거론되면서 거래량이 급증했다. 이달 주식 회전율은 무려 1492.8%로 집계됐다.

    이 기간 거래량이 상장주식 수의 15배에 육박했다는 의미로 한 달 새 주식주인이 평균 15번 가까이 바뀐 것으로 해석된다.

    마스크 생산업체 웰크론(1153.3%), 온라인 교육주 YBM넷(1133.8%),  메가엠디(1052.6%), 마스크 소재 관련주 GH신소재(1114.3%) 도 회전율 상위 종목이었다. 

    코스닥시장 주식 회전율 상위 10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78.5%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