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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SK바이오팜이 상장 이전부터 시작해 현재까지도 IPO시장 흥행을 주도한 가운데 또다른 하반기 공모주 대어 카카오게임즈가 돌풍을 이어갈 채비를 마쳤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가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국내 및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국내 IPO 사상 최고의 경쟁률 약 1479대 1을 기록했다.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국내외 총 1745곳으로, 국내 공모 기업 중 최다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해외 기관투자자는 407개에 달해 세계적으로도 주목을 받은 사례로 꼽힌다.
총 공모주 수 1600만 주의 70.49%인 1127만7912주를 대상으로 166억7469만8385주가 접수됐다.
경쟁률은 1479대 1을 달성해 수요예측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참여 물량의 100%가 공모가 밴드 범위(2만원~2만4000원)의 상단 이상을 제시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공모가는 밴드 최상단인 2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증권업계는 지난달 상장 이후 주가가 급등한 SK바이오팜의 흥행 열풍을 카카오게임즈가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대 최고금액인 31조원이 몰렸던 SK바이오팜의 공모금액을 카카오게임즈가 한달 만에 갈아치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치고 있다.
특히 최근 유동성은 넘치는 반면 코로나19 변수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증시 상황을 감안하면 확실한 투자처에 자금이 집중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SK바이오팜의 경우 상장 첫날 공모가의 2배로 시초가가 형성된 뒤 상한가(30%)로 첫날 데뷔했고 2거래일 더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공모가 2만4000원인 카카오게임즈가 SK바이오팜의 뒤를 밟는다면 상장 첫날에만 주가가 6만24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확정된 공모가를 기준으로 내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의 공모주 청약을 거쳐 10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주관은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으로 맡고 있으며, KB증권이 인수회사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