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자산 82.6조원 총대출 4.3조원 증가로 전년말 비교 7%↑금감원, 하반기 코로나19 따른 잠재위험 대비 모니터링 강화
  • ▲ ⓒ금융감독원
    ▲ ⓒ금융감독원
    코로나19의 대확산 여파에도 올 상반기 저축은행업계는 실적 호황을 맞은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 잠정치는 68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비이자손실과 대손충당금전입액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651억원 증가하면서 순이익이 확대됐다. 

    올 상반기 총 자산도 대출자산 증가로 전년 말 대비 7% 증가한 8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총대출은 69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6.6% 증가했다. 이중 가계대출은 27조8000억원, 기업대출은 39조2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말 대비 6.5%, 5.3% 증가했다. 

    자기자본도 순이익 시현에 따른 이익증여금 증가로 지난해 말 대비 6.3% 증가한 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6%로, 전년 말 대비 0.03%p 상승했으며, 이는 규제 비율(자산 1조원 이상 8%) 대비 높은 수준이다. 

    또한 자산건전성 지표인 총여신 연체율은 3.7%로 전년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중 기업대출 연체율은 4.0%로 전년 말과 비교해 0.1%p 상승했으나, 가계대출은 3.4%로 0.2%p 소폭 하락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4.5%로, 전년 말 대비 0.2%p 하락했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으로 잠재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저축은행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하반기 코로나19로 인한 잠재위험을 대비해, 대손충당금 추가적립 등을 통해 저축은행이 손실흡수능력을 선제적으로 제고토록 유도할 계획이다"며 "또 건전성 지표 및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 대상 채권의 건전성 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여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