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기조에 시중은행 보다 저축은행에 자금 집중한국은행, 기준금리 0.5%↓… 시중은행 예금금리 연 1% 아래로저축은행 12개월 예금금리 1.91%·적금금리 2.50%
  • ▲ ⓒ저축은행중앙회
    ▲ ⓒ저축은행중앙회
    저축은행에 맡겨진 예·적금 등 수신자금이 70조원을 넘어섰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중은행 보다 상대적으로 높인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저축은행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국내 저축은행 수신 총 잔액은 70조7080억원이다. 지난해 6월 60조원과 비교해 1년새 10조원이 늘어난 액수다.

    저축은행 수신은 올해 2분기 들어 급속도로 늘었다. ▲4월 1조4016억원 ▲5월 1조5946억원 ▲6월 9600억원 등 3개월간 4조원 가량 늘었다.

    2분기에 저축은행에 자금이 몰린 배경에는 한국은행이 지난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0.5%로 낮춘 영향이 컸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 예금금리도 사상 처음으로 연 1%대 아래로 내려갔다.

    저축은행 금리 역시 역대 최저수준이지만 시중은행 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연 1.91%다. 12개월 적금 금리는 평균 연 2.5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