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소비 트렌드 맞춰 카드 혜택 변화쇼핑·배달·엔터테인먼트 서비스까지 침투 항균카드로 일상 각종 세균·바이러스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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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언택트족을 겨냥한 맞춤 카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소비가 급증하면서 카드혜택을 확대하거나 일상의 바이러스를 막아줄 향균카드 등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강구하는 모습이다.

    먼저 씨티은행은 언택트 시대에 맞게 'NEW 씨티 클리어 카드' 혜택을 변경했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쇼핑하며 배달 문화가 더욱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일부 식음료 프랜차이즈 및 오프라인 쇼핑몰에서 제공되던 할인 서비스는 중단하고, 대신 온라인을 통한 배달 및 이커머스 이용에 따른 할인 서비스를 새롭게 적용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주문이 급증하는 만큼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요기요에서 주문하면 시간 제한 없이 7%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쿠팡 이용 시에도 7% 청구 할인이 돼 혜택이 넓어졌다. 

    이 카드는 오프라인 상에서도 혜택이 쏠쏠하다. 점심시간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전국 모든 식당에서 5% 청구 할인, 버스·지하철 10% 청구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1호인 케이뱅크도 비대면 서비스에 최적화된 혜택만 담은 '플러스 체크카드'를 내놨다. 

    쇼핑, 배달,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등 총 12개 제휴사 이용 시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이용 금액의 3%를 현금 특별 캐시백으로 돌려준다. 월 최대한도는 2만원이다.

    쿠팡, 지마켓, 옥션 등 쇼핑 업체와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배달 업체에서 받을 수 있다. 특히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지니뮤직 등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나 구글 및 애플 스토어,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등 플랫폼에서도 혜택이 적용돼 눈길을 끈다.

    국내외 온·오프라인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 금액의 0.3%를 돌려주는 혜택은 기본이다. 이는 특별 캐시백과 별도로 제공되며, 전월 사용 실적 조건이나 최대한도가 없다.

    예를 들어 모바일 쇼핑 및 배달 앱에서 한 달에 50만원을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특별 캐시백(3%) 1만5000원과 일반 캐시백(0.3%) 1500원을 합쳐 총 1만65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일상에서 밥을 먹거나 쇼핑 후 계산할 때 코로나19 감염 걱정을 덜어줄 항균카드도 나왔다.

    기업은행은 국내 최초로 '데일리위드키드' 표면에 항균필름을 코딩했다. 항균성이 99.9%여서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를 막아준다.

    이는 섬유재질인 지폐보다 플라스틱 재질인 카드에서 바이러스가 더 오래 생존한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에서 착안했다.

    기업은행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카드 이용고객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 향후 출시되는 카드상품에도 항균가능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 트렌드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 곳곳에 침투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어떤 차별화된 언택트 혜택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고객 유입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