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리해고 등 의식한 듯공석에 김유상 경영본부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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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이사가 이스타항공의 등기이사직에서 사임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이수지 대표는 전날 등기이사직 사임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타홀딩스 대표직은 유지한다.

    이 대표의 사임은 최근 대규모 정리해고 등을 의식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이스타항공은 현재 재매각을 추진 중이다. 재매각을 위해 지난 7일 605명의 직원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유상 경영본부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했다. 상법이 명시하는 최소인원 3명을 충족하기 위한 조치다.

    임시주총에서는 발행 주식 총수를 1억주에서 1억5000만주로 늘리는 정관 일부 변경안도 통과됐다. 당초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었던 신규 감사 선임 안건은 따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사측에 공문을 보내 "직원의 고통 분담 의지를 꺾고 일부 주주들만의 이익을 챙기려는 파렴치한 행위"라며 정리해고 통지 철회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