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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나스닥100 ETF의 순자산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업계 해외주식형 ETF 중 최대 규모다.
회사 측은 4차 산업혁명의 수혜가 기대되는 IT, 소비재, 헬스케어 중심으로 구성된 미국 나스닥 시장에 투자해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순자산이 3000억원 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초지수인 나스닥100 인덱스는 미국 나스닥증권시장에 상장된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통신, 도소매무역, 생명공학 등의 업종대표주 100개로 구성된다. 금융회사는 편입하지 않고, 시가총액 가중평균 방식으로 매분기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TIGER나스닥100 ETF는 완전복제 전략을 통해 기초지수와의 변동률이 유사하도록 운용하며 별도의 환헤지는 실시하지 않는다.
나스닥100 지수는 S&P500지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등과 함께 미국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로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테슬라 등 첨단기술 관련 종목부터 벤처기업까지 글로벌 신성장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이뤄져 미국의 성장성에 집중할 수 있는 지수로 꼽힌다.
17일 기준 TIGER나스닥100 ETF는 1년 44.05%, 3년 99.59%, 5년 165.51%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TIGER나스닥100 ETF는 일반 투자와 더불어 연금저축계좌, 퇴직연금 및 IRP 등을 통해서도 거래가 가능하다.
한편 현재 국내 ETF 시장에는 총 450개 상품이 상장돼 있으며, TIGER ETF는 업계 최다인 124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ETF 비즈니스를 강화해 7월말 기준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9개국에 380여개 ETF를 공급, 운용규모는 50조원이 넘는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전세계 ETF 운용사 중 미래에셋은 순자산 규모 16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