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온라인몰서 골프용품·과일도 판매하이마트, 지난해부터 비가전 카테고리 강화"코로나로 온라인 활성화.. 종합쇼핑몰 도약"
-
가전양판점 온라인몰이 단순히 전자제품 판매를 넘어 이제는 신선식품까지 한 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몰로 진화했다. 온라인쇼핑몰 이용자들이 체류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신선식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전자랜드는 과일 도매업체 서울청과와 손잡고 24일까지 전용 온라인몰에서 추석용 과일 선물세트 5종과 버섯 선물세트 등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전자랜드가 과일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여기에 지난달부터는 캘러웨이를 비롯한 여러 골프 브랜드를 온라인몰에 입점시키고 골프채와 골프공, 골프 잡화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골프 업체 입점은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를 위한 것으로, 향후 관련 상품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자랜드는 설명했다.이 외에도 전자랜드는 온라인몰을 통해 요가 매트, 짐볼, 폼롤러 등 운동용품과 건강기능식품, 마스크 등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이들 상품은 온라인 전용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이전처럼 전자 제품만 판매한다.전자랜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긴 장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농가를 돕기 위한 것”이라며 “소비자의 반응에 따라 앞으로 과일 판매를 지속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쟁사인 롯데하이마트도 지난해부터 온라인쇼핑몰에서 비가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생활/주방용품 △가구/홈데코 △스포츠레져/패션 △문구/오피스 △취미/여행/반려동물 △도서/유아/완구 △패션잡화 △뷰티 △식품 등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다.실제로 올해(1~8월) 롯데하이마트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한 ‘신선식품’ 매출액 신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4%가량 신장했다.이처럼 가전양판점 업계가 비가전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이유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변하는 유통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프라인 쇼핑 대신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자사몰의 트래픽 높여줄 콘텐츠 확충에 나선 것이다.전자랜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위주의 소비가 활성화된 데 발맞춰 온라인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라며 “가전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성격의 온라인몰을 만들기 위한 시작 단계”라고 말했다.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가전과 연관된 상품 판매를 통해 온라인 방문 고객이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비가전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