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현대百, 인천공항 T1 면세점 입찰 '불참'재입찰 결과 부진으로 6개 구역 모두 '유찰'T1 면세 사업권 지난 1월 입찰 이후 두번째
  • ▲ 인천국제공항면세점 제1여객터미널(T1) 면세 사업권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 또 실패했다. ⓒ뉴데일리DB
    ▲ 인천국제공항면세점 제1여객터미널(T1) 면세 사업권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 또 실패했다. ⓒ뉴데일리DB
    인천국제공항면세점 제1여객터미널(T1) 면세 사업권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이 또 실패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2일 "입찰에 참여한 업체수가 부족해 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전 사업권이 유찰됐다"고 밝혔다. T1 면세 사업권이 유찰된 건 지난 1월 첫 번째 입찰 이후 두 번째다.

    신라 면세점과 현대백화점 면세점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번 인천공항 1터미널 4기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성이 길어지고 있어 심사숙고 끝에 결정을 내렸다. 외형보다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면서 안정적인 경영을 추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 역시 “이번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 재입찰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서울 시내면세점 2호점인 동대문점을 오픈했고,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에도 진출, 면세사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중장기 사업 추진 전략에 따라 당분간 신규 점포들을 안정화시키는데 주력하고, 향후 예정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면세점 입찰 등을 관심있게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와 신세계 면세점은 일부 구역에 대한 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신라와 현대가 빠진데다, 중소·중견 기업 사업권마저 참여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6개 전 구역 '유찰' 됐다.

    한편 이번 재입찰은 지난 3월 유찰 사태가 일어난 대기업 사업권 4개(DF2, DF3, DF4, DF6)와 중소·중견기업 사업권 2개(DF8, DF9)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 3월 1차 입찰 당시 신라와 롯데는 각각 DF3, DF4(주류·담배) 구역에 낙찰됐지만 임대료 등 고정비 부담을 우려, 우선 협상권을 포기한 바 있다. DF2(향수·화장품), DF6(패션·잡화)는 유찰 사태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