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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발 충당금 부담이 연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호실적이 충당금 충격을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미 지난 2분기 거액의 충당금을 쌓으면서도 230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114.3% 급등한 수준으로 시장의 활황의 덕을 봤다.
특히 2분기 800억원 가량의 충당금을 기타 손익으로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음에도 호실적을 통해 NH농협금융의 실적개선에도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3분기와 4분기에도 충당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반면 2분기에 비해서는 규모가 줄어들고, 실적은 여전히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환매중단된 옵티머스 펀드 투자자들에게 가입규모에 따라 최대 70%의 긴급 유동성을 지원키로 한 NH투자증권이 투자자들에게 지급키로 한 금액은 2000억원 수준이다.
옵티머스 관련 충당금을 올해 안에 모두 반영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1200억원 안팎의 비용을 실적에서 지워야 하는 상황이다.
적지 않은 충당금 규모지만 실적 충격은 앞으로도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는 NH투자증권의 옵티머스 사태와 관련한 충당금이 당초 예상보다는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또 3분기 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정태준 연구원은 "2분기 실적 리뷰 당시 옵티머스 충당금 약 800억원이 발생한 만큼 3·4분기에도 동일한 금액을 적립할 것으로 가정했는데 이후 발표된 선배상안에 따르면 이보다는 적은 금액을 적립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NH투자증권의 3분기 순이익을 1321억원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