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인력관리 집중해 中企 경쟁력 높여야"

중소 건설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력관리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5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중소 건설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 보고서를 발간하고 중소건설업체 경쟁력 요인 설문조사에 따른 인력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건산연 조사 결과 중소 건설업체 경쟁력 요인 가운데 1순위는 영업·수주 활동이었다. 이어 시공 활동, 조직관리, 인력관리, 기술 개발 순이다.

건산연은 이에 따라 중소 건설업 경쟁력 강화에 수주 전문인력 관리가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영업 전문인력과 견적인력 관리가 뒤를 이었다.

최은정 연구위원은 "중소 건설업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요인은 결국 인력과 관계돼 있다"며 "대형 건설업체에 비해 한 명의 직원이 일당백을 해야 하는 중소 건설업체의 상황상 인력관리의 중요성은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각각의 경쟁력 요인에 대해 현재 중소 건설업체가 어느 정도의 수준인지를 조사한 결과 기술 개발은 평균 1.78(5점 만점)를 기록하며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개발 중 연구 R&D 투자 및 시공 관련 신기술 보유 점수가 가장 낮게 나타났다. 향후 스마트 건설 도입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셈이다. 

기술 개발 다음으로는 인력관리 평균 2.24점, 시공 활동 평균 2.57점, 조직관리가 평균 2.68점, 영업·수주 활동이 평균 2.88점을 기록했다.

최 연구위원은 "견적과 수주 능력이 경쟁력 요인 중 가장 핵심 역량으로 꼽히지만 이를 지원하기 위한 중소 건설업체의 조직 내 인력 양성 및 지원 체계, 기술 투자는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만큼 정부의 정책적 지원 필요성도 대두됐다.

건산연은 중소 건설업체가 급변하는 환경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조직 및 인력 관리 역량 강화 ▲영업 및 수주, 시공 역량 강화 ▲ 신기술 개발 역량 강화 중심의 정부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소 건설업체의 경영 능력 강화를 위한 지원, 중소 건설업체의 인재 확보 및 육성을 위한 지원, 중소 건설업체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원, 강소 건설업체에 대한 홍보 및 지원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