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 석관~강남 청담 통행 20분 단축총 연장 10.4㎞ 왕복 4차선 지하도로
  • ▲ 백정완 사장이 동부간선 지하도로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대우건설
    ▲ 백정완 사장이 동부간선 지하도로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대우건설
    동부간선 지하도로가 마침내 첫 삽을 뜬다. 

    대우건설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성북구 화랑로 서울민방위교육장에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존 동부간선도로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구 청담동을 잇는 총연장 10.4㎞ 소형차 전용 왕복 4차로를 지하도로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이 대표건설사로 참여했으며 공사기간은 60개월로 2029년 개통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성북구 석관동에서 강남구 청담동까지 통행시간이 기존 30분대에서 10분대로 약 2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착공식에는 백정완 대우건설 사장을 비롯해 오세훈 서울시장, 안규백 국회의원, 서영교 국회의원, 최호정 시의회의장 등 관계자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백정완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대우건설이 2015년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민자사업으로 최초 제안한후 약 9년이라는 긴시간 동안 서울시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착공식에 이르렀다"고 회고했다. 

    이어 "국내 최장터널인 인제터널과 국내유일 해저침매터널인 거가대료를 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안전관리뿐 아니라 최고 시공품질과 적기준공을 약속하겠다"고 다짐했다. 

  • ▲ 백정완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착공식 참석자들이 시삽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우건설
    ▲ 백정완 사장(왼쪽에서 네 번째)을 비롯한 착공식 참석자들이 시삽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지난 2015년 서울시에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를 최초 제안했고 2019년 8월 적격성조사를 완료, 2020년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거쳐 지난해 3월 실시협약 및 11월 금융약정을 체결했고 지난 5월 실시계획을 승인받았다. 

    민간투자사업 시행자는 △대우건설 34% △현대건설 18% △SK에코플랜트 13%외 9개사가 출자한 동서울지하도로㈜며 대표주관사는 대우건설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이 마무리되면 기존 동부간선도로에는 여의도공원 10배규모인 중랑천 친환경 수변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시재정을 투입하는 영동대로(삼성~대치)구간 지하도로 2.1㎞도 하반기 착공해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되는 동부간선도로와 함께 2029년 동시개통할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은 서울 동부권의 상습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구간으로 오랜기간 지역주민 숙원이었던 사업"이라며 "국내외 대형인프라사업에서 쌓아온 경험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을 최고품질로 적기준공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