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조5723억원…공사비 3.3㎡당 940만원
  • ▲ 한남4구역 배치도.ⓒ서울시
    ▲ 한남4구역 배치도.ⓒ서울시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두고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17년만에 맞붙는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한남4구역 재개발 조합 입찰확약서를 제출했다. 

    이날 한남4구역 재개발조합은  "삼성과 현대가 모두 확약서를 제출했다"며 "입찰마감 시간은 오후 6시지만 추가로 다른 건설사가 들어올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열린 현장설명회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을 비롯 대우건설‧GS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등 7개 건설사가 참여한 바 있다. 

    특히 삼성물산은 현장설명회에서 직원들이 '한남4구역의 찬란한 미래를 삼성과 함께하겠다'고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나와 수주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기도 했다. 

    이로써 지난 2007년 동작구 정금마을 재건축 이후 17년만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맞붙는 것이다. 당시에는 현대건설이 삼성물산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한편 한남4구역은 용산구 보광동 일대에 위치한 대규모 재개발 구역으로 총 51개동·2331가구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비는 약 1조5723억원 규모로 3.3㎡당 940만원이다. 조합은 오는 11월18일 본입찰을 마감하고 내년 1월 18일 조합원 총회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