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쏠림현상 우려, 사전예약 등으로 ‘대기시간 줄이기’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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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9일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독감백신 무료접종이 시작된다. 시행 첫날 등 초기엔 쏠림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건강상태가 좋은 날을 찾아 접종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관측된다. 

    질병관리청은 어르신 대상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행 초기 접종 쏠림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연령대를 구분함에 따라, 만 70세 이상은 10월 19일부터, 만 62세~69세는 26일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질병청은 접종 대상자는 건강상태가 좋을 때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유리하고 혼잡을 피하고 장시간 기다리지 않도록 시행 초기 며칠은 가급적 접종을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전 예약(가족 등이 비회원신청으로 대리 예약 가능)을 하고 방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cdc.go.kr) 또는 예방접종도우미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의료기관 방문 시, 무료 예방접종 대상 여부 확인을 위해 신분증(주민등록증 또는 국민건강보험증 등)을 지참해 방문하도록 한다. 

    ◆ 질병청, 2929만 도즈 출하 승인

    질병관리청은 어르신 대상 독감 백신 무료접종 사업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수급 상황 등을 점검했다.

    전체 유통량은 2,898만 도즈로 전년대비(‘19-’20 유통량 2,391만 도즈) 507만 도즈가 증가한 규모다.

    출하 승인 완료된 독감 백신 총량은 2,929만 도즈이며, 수거·회수량 106만 도즈를 제외한 국가 조달 물량 백신은 1,218만 도즈다. 대부분 10월 16일까지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 공급이 완료될 예정이다.

    다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지정의료기관이 자체 구매한 백신으로 접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의료기관별로 백신 보유량과 접종실적이 달라 일부 의료기관은 보유량이 일찍 소진될 수 있다.

    어린이 예방접종사업 지정의료기관은 전국에 총 1만207개소다. 소아청소년과의원, 이비인후과의원, 가정의학과의원, 내과의원 등이 있어 관할 소재지 보건소를 통해 접종 가능한 지정의료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질병청은 “독감 백신 수급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접종률 추이 및 백신 공급 내역 등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이상반응 신고는 총 314건(10.15. 17시 기준)으로 중증이상반응 신고 건은 없다고 밝혔다.

    이 중, 백신 유통 및 백색 입자 관련 수거·회수 대상 백신 접종 이상반응 사례 신고는 76건으로 주된 증상은 대부분 국소반응, 발열, 알레르기 등의 경증이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독감 예방접종은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르신은 예방접종 받을 것을 적극 권장한다.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서도 우선접종대상자가 접종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