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증가율 부진…매출액영업이익률도 하락세회사채 발행 확대, 회계기준 변경에 부채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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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모두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기업의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 모두 전년보다 하락했다.매출액영업이익률은 매출원가율과 판매관리비율이 상승하면서 5.6%에서 4.2%로,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영업이익률 하락과 영업외수지 적자 확대로 5.3%에서 3.7%로 떨어졌다.업종별로 제조업이 전자·영상·통신장비,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떨어졌고, 비제조업은 소폭 하락했다. 기업별로 봐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하락했다.영업이익률이 하락하고 금융비용부담률이 상승하면서 이자보상비율은 470.9%에서 326.5%로 악화했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 능력을 나타내는 비율이다.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은 4.0%에서 0.4%로 떨어졌다. 전자·영상·통신장비, 화학제품, 석유정제를 중심으로 하는 제조업이 4.0%에서 -1.7%로 급감하고, 전기·가스 등 비제조업이 4.0%에서 2.3%로 하락한 탓이다.반면 총자산증가율은 5.8%에서 6.1%로 소폭 상승했다. 제조업이 5.1%에서 3.3%로 하락했으나 부동산 가격 상승 및 리스회계기준의 변경으로 건설·도소매 중심으로 비제조업이 6.3%에서 8.1%로 상승한 영향이다.기업별로 보면 대기업은 매출액증가율이 하락한 반면 총자산증가율이 상승했고, 중소기업은 모두 하락했다.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전년보다 높아져 기업들의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다.부채비율의 경우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 2018년 6조3000억원에서 2019년 15조9000억원으로 큰 폭 확대되고, 회계기준 변경의 영향을 많이 받은 비제조업의 부채비율이 오르면서 111.1%에서 115.7%로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는 28.8%에서 29.5%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