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플랫폼 '디벨로퍼스' 공개카카오 그라운드X, 블록체인 클라우드 'KAS' 출시네이버 '토큰 이코노미' 日 공략... 카카오 '서비스형 편의' 韓 타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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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업계 양대산맥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블록체인 분야에서 맞붙는다. 각사별 플랫폼을 앞세워 블록체인 영토 확장에 나선 상황이다.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은 최근 '라인 블록체인 디벨로퍼스'와 '비트맥스 월렛'을 출시한 상태다.'라인 블록체인 디벨로퍼스'는 라인이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개발 플랫폼이다.이를 통해 자체 토큰을 발행하고, 현물 자산의 토큰화 및 게임 내 캐릭터나 아이템을 토큰화해 데이터를 통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실제 라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자체 토큰 이코노미를 구축한 블록체인 서비스는 △나이트스토리 △링크사인 △어팬(aFan) △리그 오브 킹덤즈 for LINE Blockchain △크립토도저 △썸씽 △쎄타티비 △크립토스포츠(가칭) 등이다.또 라인은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는 블록체인 지갑인 '비트맥스 월렛'을 일본에 론칭했다. 블록체인 서비스의 토큰이나 아이템 등의 디지털 자산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고, 하나의 지갑에서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즉 비트맥스 월렛을 통해 라인이 일본 가상통화거래소 비트맥스에 상장한 자체 개발 암호자산인 '링크(LINK)'는 물론, 비트코인 등의 가상통화 거래를 할 수 있다.카카오는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인 KAS를 선보였다.KAS는 개발자와 서비스 기업들이 클레이튼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해 블록체인 서비스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을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제공한다. 그라운드X는 지난 6월 출시된 카카오톡 연동 디지털지갑 클립 내 주요 기능을 KAS를 통해 구현하면서 성능과 안정성을 테스트했다.또한 지난 6월에는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디지털지갑 서비스 '클립'을 출시하며, 국내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의 신호탄을 쐈다. 자체 암호화폐 클레이의 유통 채널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최근엔 글로벌 상위 거래소인 비트렉스 글로벌과 오케이이엑스에 추가 상장했다.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일본 시장, 카카오는 한국 시장을 필두로 블록체인 대중화에 나선 상황"이라며 "이를 발판삼아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