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연구진, 디스플레이 2개 작업반 의장 선출산학연관 연계…차세대 디스플레이 경쟁력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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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가 플렉서블, 3D, 아이웨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선도한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한국 연구진들이 지난 14~23일 온라인 원격회의로 개최된 '전자 디스플레이 국제표준화회의'에서 디스플레이 내구성 및 OLED 작업반 의장에 선출됐다.

    우선 디스플레이 내구성 시험 방법의 국제표준을 제정하는 작업반 의장에는 안성덕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OLED 디스플레이 표준 작업반 의장에는 이정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이 각각 선출됐다.

    우리나라는 2개 작업반 의장을 포함해 전자디스플레이 기술위원회 산하 8개 작업반중 총 7개 작업반 의장을 맡게 됐다.

    현재 진행중인 51개 국제표준화 프로젝트 가운데 20여개 프로젝트에서 리더를 맡아 표준화 작업을 이끌고 있다.

    우리 대표단은 이번 회의에서 폴더블 디스플레이 제품의 내구성 시험에 관한 신규 기술보고서 작성이 결정됐다.

    기술보고서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패널을 부품 상태와 스마트폰 등 완제품에 장착된 상태에서의 내구성 차이를 비교·평가하는 기술이 담긴다.

    또한 우리나라가 지난 2016년 4월 신규 국제표준안으로 제안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기에 대한 기계적 충격 및 강도 측정법‘이 지난 9월 말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 

    이 표준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제품 패널에 외부 충격이 가해졌을 때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을 분석하는 데 적용될 수 있으며, 최근 상용화 중인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기의 내구성 향상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국 대표단은 'HUD(헤드업 디스플레이) 화질 특성 측정 방법', '아이웨어(안경류) 디스플레이 광학 소자 특성 측정 방법’, 'VR(가상현실) 타입을 위한 광 특성 측정법' 등에 관한 국제표준안의 필요성도 제안했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디스플레이는 4차 산업혁명시대 국제표준화 핵심 분야 중 하나로 차량용 전자장비기기, 웨어러블 기기, 실감형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형태의 융·복합 제품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산·학·연·관의 긴밀한 연계와 협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차세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